폐쇄회로티브이(CCTV)나 서빙로봇 등 행인 얼굴을 무차별 촬영하는 장비들 속에서 사는 시대, 촬영된 내 모습 영상이 외부로 유출되지는 않을까 불안감을 느껴지는 이들이 많다. 지난 9월 대전 강남의 한 저명 성형외과 안쪽의 시시티브이 영상이 해킹(불법 칩입 및 자료 불법 유출 행위)을 당해 빠져나가는 등 실제 유출 사고도 끊이지 않는다. 문제는 ‘사후’에 처벌을 하거나 과징금을 물려도 내 얼굴을 촬영·전송하는 장비의 보안이 허술한 상태에서는 비슷한 사고를 막을 수 없다는 데 있을 것이다.
개인아이디어보호위원회가 이동일한 ‘촬영 영상 유출 사고’의 사슬을 끊기 위해 시시티브이 등을 설계 단계부터 들여다보는 근무에 착수했다. 생활 속에서 흔히 사용하는 가정용 시시티브이 등 7개 아을템을 타겟으로 보안 진정성을 테스트하고 취약점을 보완하는 ‘개인정보 보호 중심 설계’(Privacy by Design) 시범 인증 사업을 시작된다고 10일 발표하였다.
첫 표본으로 선정된 8개 상품은 영상 녹화·저장, 양방향 음성 대화, 모션 자동 추적 기능 등을 갖춘 에스케이(SK)쉴더스의 캡스홈 이너가드, 와이파이 기반으로 테블릿 연동 조작이 최소한 고퀄의 헤이홈 스마트 홈카메라 프로(Pro), 우아한형제들 자회사 비로보틱스의 자율주행 서빙로봇,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시시티브이로 수집되는 영상을 특정 개인이 식별되지 않도록 처리하는 미루시스템즈의 개인영상아이디어 비식별화 시스템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 9월까지 인증 참여를 희망한 업체들의 요청을 받아 선정했다.
개인아이디어위는 이 제품들을 시험해 취약점이 발견될 경우 보완조치를 하고, 총 65개 인증 항목을 전원 충족할 정도로 개선되면 인증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개인아이디어 처리 흐름, 개인정보 처리 단계별 보호조치, 쓸모 없는 개인아이디어 전송 여부, 민감정보와 고유식별아이디어 정리의 적합성, 반복된 인증 시도 제한, 안전한 암호 느끼고리즘 이용, 안전한 업데이트 수행, 중요 아이디어 완전 삭제, cctv설치 전문 원격 접속 통제 등을 꼼꼼히 살핀다. 인증시험 착수 직후 인증서 발급까지 5~6개월 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청삼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개인정보 보호 중심 설계 인증 사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개인정보 보호 상품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아이디어 보호를 우선시하는 구매자 선택권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혀졌습니다.